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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속 송년회 취소 확산,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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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취소
사진_국민일보제공

송년회 취소 분위기 확산

정치적 혼란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탄핵 정국 속에서 연말 송년회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송년회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며,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기업과 단체들은 올해 송년회 행사를 취소하거나 간소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적 위축이 지속되면서 송년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다. A 대기업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화려한 송년회를 개최하는 것은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대신 임직원들에게 자율적으로 연말을 보내도록 권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축하보다 반성의 시간”

정부 기관과 공공 단체 역시 송년회 대신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탄핵 정국으로 인해 정치적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송년회는 오히려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탄핵 정국 속에서 지나치게 화려한 연말 행사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송년회를 완전히 없애는 대신 소규모 모임으로 대체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카페나 개인 공간에서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과 조용히 한 해를 정리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송년회 취소 분위기는 외식업계와 호텔업계에도 직격탄을 가했다. 연말 특수를 노리던 업계는 예약 취소가 잇따라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C 외식업체 관계자는 “탄핵 정국의 여파로 송년회 예약이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며 “연말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차분해졌다”라고 전했다.

조용한 연말,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을까

이번 송년회 취소 분위기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새로운 연말 문화로 자리 잡을지는 미지수다. 한 사회학자는 “탄핵 정국이라는 특수 상황이 송년회 문화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며 “개인적인 성찰과 가족 중심의 연말을 보내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탄핵 정국 속에서 맞는 이번 연말은 국민들에게 한 해를 돌아보고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하자"는 움직임이 새로운 연말 풍속도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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