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산불 피해 전망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기며 확산되고 있다. 사흘째 계속된 이번 산불로 인해 수십만 명이 대피했고, 경제적 손실은 500억 달러(약 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LA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2018년 캠프 산불 당시 기록된 125억 달러(약 18조 2,500억 원)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지역을 태웠으며,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JP모건은 LA 산불로 인한 보험 손실액만 200억 달러(약 29조 2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명인 피해 속출…박찬호 저택 전소
이번 산불로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52)의 베벌리힐스 저택이 전소됐다. 박찬호는 1999년 LA 다저스 시절 매입했던 저택을 잃고 현재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의 말리부 주택, 할리우드 배우 앤서니 홉킨스, 존 굿맨, 마일스 텔러 등의 집도 불길에 휩싸였다. 패리스 힐튼은 자신의 집이 불타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SNS를 통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인해 할리우드 시상식과 영화 시사회 등 여러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오는 17일 예정이었던 제97회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는 이틀 뒤로 연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확산의 원인을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주지사의 정책 탓으로 돌리며 비판했다. 그는 뉴섬 주지사의 어류 보호 정책이 소방 용수 부족 문제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재난지역 선포…복구 작업 난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산불 피해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예정된 이탈리아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 전문가들은 피해 복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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