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현대차,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 기부…미국 시장 공략 ‘총력전’

반응형

현대차 트럼프취임식기부

 

현대자동차 정의선대표가 2025년 1월 20일에 치러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 5천만원)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GM, 포드, 도요타 등이 트럼프 당선 직후 앞다퉈 기부 행렬에 동참한 것과 보조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직전부터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조하며, 특히 미국으로 들어오는 상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인접국인 멕시코·캐나다에서 유입되는 수입품엔 25%, 중국산 제품엔 기존 관세에 10%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우호적 관계 형성을 위해 취임식 기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트럼프 기부

 

현대차는 미국 남부 지역(앨라배마, 조지아 등)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현지 고용 창출과 지역사회 기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연간 170만 대를 판매할 만큼 비중이 큰 현대차로서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원활한 협력 관계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제철 또한 관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제철소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행사위원회는 다양한 산업 분야로부터 1억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모았으며, 그중 자동차 업계의 기부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기업들이 미국 정부와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세제 혜택 등 실질적 이익을 기대하기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가 앞으로도 미국 현지 생산과 투자 확대를 통해 현지화를 이어가면서, 양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계속될 경우, 현대차를 포함해 해외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와 고용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