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황제' 오상욱, 세계랭킹 1위 꺾고 월드컵 금메달 차지
한국 펜싱계의 간판스타 오상욱(28)이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오상욱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남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프랑스의 세바스티앙 파트리스를 15-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정상의 펜싱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결승전에서 만난 파트리스는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선수였지만, 오상욱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오상욱, 경기 공백 우려 불식시키다
오상욱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휴식을 취했다. 방송 및 광고 활동으로 슈퍼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나, 경기 공백으로 인한 경기 감각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16강에서 인도의 싱 카란 싱을 15-11로 제압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그는 8강전에서 콜린 히스콕(미국), 준결승에서 조지아의 산드로 비자제와의 접전 끝에 각각 15-13, 15-14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상욱은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비한 전략을 펼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우승은 나 자신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을 제패하며 이미 세계 최정상의 펜싱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번 우승은 그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 펜싱, 세계 정상급 기량 입증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의 우승은 한국 펜싱계에 큰 희소식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오상욱의 승리는 한국 펜싱이 세계 최정상급 수준에 올라섰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하며 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많은 팬들은 '펜싱 황제' 오상욱의 다음 행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오상욱의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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